우와. 키모-------
...
엔딩 보면서 입안에서 계속 멤돌던 소리입니다.
짜증이 울컥울컥. 울화통이 퍽퍽퍽 날려고 하더군요.
테일즈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구역질을 느끼는 것은 늘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엔딩 부분에서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감정적'인 것은 매우 싫어합니다.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자주 쓰고
싫어한다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 저에게 있어
매우 싫어하는 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저는, 궤변이라도 좋으니 '논리적'인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척척척 맞아 떨어지니까요.
저의 현실의 반향일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감정적인 것들은 대부분 현재의 상황과 상관없이
말 그대로 자신들의 감정을 부딪히면서 말을 합니다.
... 어린 아이 같아서 좋아하지 않고
이기적 같아서 싫어합니다...
그류네양이 없었으면 이 레젠디아는 저에게 있어
최악의 스토리가 되었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와스마 아야코는 훌륭합니다(음?)
참고로 제일 마음에 안드는 장면을 소개한다면
캐릭터 퀘스트에서 내내 나오는 것인데
세넬의 "그렇게 우리들이 의지가 안되는 건가!?"라고 외치는 부분입니다.
한두번이면 이해합니다만, 모든 녀석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의 고뇌는 생각하지도 않는군요...
아무튼, 매번 테일즈 감상 쓰면서 이런 싫은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그냥저냥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작은... 음악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시리즈 최고. 이건 아마 대부분 플레이하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실듯.
오프닝은 영 기억에 안남습니다만(笑)
엔딩 테마는 정말 끝내주게 좋습니다.
그외의 필드 음악들도 전부 전부 좋습니다.
간만에 거의 쓰지도 않던 오디오 기계까지 동원할정도로..
음악만 치면 S급 점수를 줘도 무방.
구역질 나는 스토리는 테일즈 시리즈의 전통이니 사실 커다란 마이너스 점수가 아닙니다^^
이미 예상한 대로라서 오히려 즐겁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플러스 점수로 개그 센스가 매우 훌륭합니다.
만담 역시 스토리 내내 나오는 데다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본편보다 이런 것들이 훨씬 좋더군요.
특히 보케와 츳코미를 전부 담당하는 노마양.
성우분인 미즈하시 카오리씨도 아주 힘내주셨습니다.
연기가 굿~
그외에 위에 적은 그류네양도 개그에는 일조를 하고.
빵요리인 미미-브레드양도 패턴이 일정하긴 하지만 개그 담당.
성우이신 칸다 아케미씨가 역시 힘내주셨습니다.
그리고 3d의 효과도 한 목을 해서 개그의 템포가 상당히 좋습니다.
캐릭터가 움직인다는 것만으로 효과는 두배~~
이 개그들 덕분에 시나리오는 테일즈 시리즈중에서도 상급으로 치려고 합니다.
본말전도인가요(笑)
발매전에 매우 광고를 해댔던 캐릭터 퀘스트는 확실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구성이 너무 단조롭게 반복되므로 흥미가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머리를 써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구역질 나게 하는 것들이 이 캐릭터 퀘스트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것들을 뽑자면
가족애의 윌, 사제애의 노마가 괜찮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크로에.
크로에 자체는 그냥 불쌍한 캐릭터인데 주변에서 너무 까붑니다^^
그러나저러나
본편 최종보스나 캐릭터 퀘스트 최종보스들에게 대항하는 주인공들은 이해합니다.
생명체가 계속 살아가길 바라고 힘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단지, 여전히 주인공들이 악역같고 조역같아서 비웃음만 나옵니다(笑)
그리고 전투
세넬 너무 강하고~~
지금까지의 주인공중 제일 강한 느낌입니다.
일단 기본 공격 3콤보가 그야말로 순식간에 나가고
(주인공이라고 차별; 예전작들의 권법가들은 그렇게 빠르지 않았는데)
후반 스킬은 너무나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특히 폭룡권과 쇄와폭룡권은 무한콤보도 가능;
그리고 이번 작은 특징이기도 한 잡기.
바닥에 패대기 친 다음에 주인공만이 잡기를 쓸 수 있는데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지만 너무나도 좋습니다.
잡기 모션일때는 완전 무적이며
대미지도 끝내주게 많습니다.
익스트림(공격력 2배 방어력 1/2배)을 달고 잡으면
특정 몬스터는 5만까지도 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레벨이 100이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먼치킨 주인공은 이전까지 결코 없었습니다.
다른 전사 캐릭터들도 상당히 밸런스가 잡혀있습니다...만
마법사들이 문제입니다.
이번 작은 우선 마법의 연출이 매우 간소(;)해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아주 썰렁합니다.
사실 연출만 썰렁하면 그럭저럭 봐줄수있습니다만
효과범위까지 썰렁하니 도저히 이쁘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전투맵 전부를 덮는 마법은 블리자드 정도밖에 없으며
궁극 마법들인 빅뱅, 타이탈 웨이브 등도 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력이 너무나도 없습니다.
사실 마법은 영창 시간이 좀 걸리는 대신에 높은 위력으로 모든 문제를 상쇄합니다만
이번 작은 그것도 못합니다.
제가 세넬을 조금 심하게 키우기는 했습니다만
즉석 콤보 하나에 5천(익스트림 달면 더 심하게...) 정도 다는 것에 비해
궁극 마법 맞는다해도 많아야 3천정도 답니다..
오직 회복. 그것도 리잘렉션이 있는 노마정도만 쓸모있습니다.
이왕 불만점을 적었으니 좀 더 적자면
3D인 주제에 1라인 배틀인 점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조금이나나 심포니아처럼 되길 바랬는데 말이죠.
연출도 그렇고... 3D의 이점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근데 이렇게 썰렁하게 해놓고 로딩이 긴 이유는...
다른데 있을까나요.
3D 연출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
우선 던전들은 아주 좋습니다.
그야말로 2D로는 표현못하는 것들은 아주 훌륭하게 표현해놨습니다.
특히... 신기루의 궁전이 아주 좋더군요.
이점은 심포니아보다 발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도 약간 적었듯이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여러가지 있어서
상황에 맞춰 액션을 취하는 것이 보기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초반에 말할대마다 팔을 펼쳐내는 것이 영 답답한 느낌이었는데
익숙해지니까 괜찮더군요.
위에서 말하지 않았던 것들.
로딩은 확실히 깁니다.
하지만 못 참을 정도로 길지는 않습니다
단지 테일즈 시리즈 중에서는 심포니아와 같이 긴 편에 속하고
전편인 리버스가 그야말로 순식간에 전투화면이 떴기 때문에
리버스 바로 다음에 하기에는 부담이 갈겁니다.
그리고 플레이시간이 길군요
결국 엔딩까지는 60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시스템에서 텍스트 스피드 설정하는 것도 없어서
상당히 귀찮았으며 덕분에 음성을 짤라 들은 것들도 많습니다.
퍼즐 부스는 발상은 좋았습니담, 매우 귀찮았고
서브 이벤트가 거의 없는 것도 약간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하긴 서브 이벤트까지 있었으면 플레이 시간이 더욱 더 길어졌겠군요.
스토리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많이 썼지만
그건 원래 제가 테일즈 시리즈 감상을 하면서 매번 하는 일이고^^
저하고는 전혀 맞지않는 스타일이니 어쩔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들하고 느낌은 큰 차이가 없으니
전작들까지 감동적으로 즐기셨던 분들은 이번에도 분명 감동적으로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마땅히 추천할 거리는 없지만
시리즈 최초의 권사 주인공 & 뒷끝없는 보스를 감상하시라고
추천해봅니다(笑)
최종보스인 슈발츠양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류네양과 같이 말이죠
ps, 그나저나 프로젝트 멜페스라던지
엔딩에서 '정령'들이라던지... 아마 같은 세계관의 후속작이 있을 듯한 끝이었습니다.
지 어비스에 관한 정보도 살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