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분기 애니메이션 감상

으어, 글 쓰다가 중간저장, 다시 쓰다가 중간저장 하다보니
벌서 3분기도 반이 훨씬 넘게 지나가고 있군요...
아무튼 그래서 중간중간 글 구성이 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의욕이 없어서 한번에 다 적는 게 꽤 힘드네요.



1. 맹렬 우주해적

2쿨째의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약간 걱정이었지만, 전혀 문제없이 좋은 구성에 놀라운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원작하고는 약간 설정충돌이 있긴 한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아무튼 1분기에서 예기한 대로 제 안에서는 이번 년도 최고의 작품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번 년도 정도가 아니라 근 10년간 이 정도로 완벽한 작품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 작품에 약점이 하나 있다면
장르가 SF 라는 점이겠지요^^;

단 1화라도 버릴 만한 것이 없었고, 그 모든 화가 재미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초반 1~4화가 좀 지겨울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SF의 특성상 설정,무대다지기라고 생각하며 보면 참을 만 할겁니다.
5화에서 대폭발하니..

2쿨째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네뷰라컵이군요.
마지막의 삽입곡 투명한 밤하늘 들어가는 것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가사적으로는 black holy 쪽이 훨씬 더 맞긴 한데;

강력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돈 생기면 BD 구입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캐릭터 방면에서는... 일단 1분기에도 말했듯이 주인공 카토 마리카가 정말 매력적이죠.
이케멘 캐릭터이기도 하고,
초짜라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명쾌한 판단력과 호쾌한 결단력을 겸비한 아주 멋진 함장입니다.
크루들도 전부 매력들이 넘치고, 하쿠오 여학원 요트부원들도 좋은 캐릭터가 많지요.
공기인 캐릭터들도 좀 있긴 하지만
등장이 많은 부장과 부부장을 빼더라도
바보 캐릭터로 인기가 높은 울스라라든지, 섹시계열의 사샤나 어벙한 하라마키도 그럭저럭 인지도가 있고
신입이면서 에이스인 아이와 4대째라는 별명도 있는 야요이는 메인급으로 활약을 했지요.(나탈리아エ...)


백합면으로도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일단 엔딩에 나오는 4명과 사실상 하렘상태라 봐도 무방하고

마미는 여기저기 보이는 본처 포지션 시츄에이션에,
자기는 마리카의 항구라는 드립으로 백합면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획득.
그 외에도 일상의 휴식 면에서 대활약을 했습니다.

치아키는 우주 현지처? 히로인중 비중이 제일 큰데다가, 츤데레 형식으로 귀여운 요소가 굉장히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하나자와의 이때까지완 좀 다른 연기도 좋았고 재미있었네요.
목소리 형태자체가 좀 굵고, 으랴~ 오라~ 같이 소리 지르는게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마지막화 부근에서 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는데다가, 아버지의 공인도 있는 것도 플러스 요소.

그류엘도 비중이 매우 높은 히로인이죠.
원작에서는 브레인역에다가 순수하면서도 속이 검은 모습이 보이는데, 애니는 이런 면이 좀 없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마리카 빠순이의 역할을 부여받아서 그쪽 방면으론 활약을 많이 합니다.
당연히 백합쪽으로 흐믓한 신이 많이 있습니다.

그륜힐데는 아쉽게도 히로인중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활약이 많지 않지만,
역시 마리카 빠순이 역할이 있는 데다가, 중간에 메인 에피소드가 하나 잠깐 껴있어서 그건 좋았습니다.

이 4명에 백합요소가 있긴 한데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노골적인 백합애니는 아니여서,
백합 싫어하시는 분들이 신경쓸만한 요소는 주인공 커플들에겐 거의 없습니다.
백합 필터가 없다면, 그런가? 하고 지나갈만 합니다.(아니, 그거보다는 좀 강할까..)

하지만, 실제로 백합, 레즈비언 커플이 한쌍 존재하고, 그 에피소드도 하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질도 모르겠군요.
제니와 린 커플인데 저는 물론 좋아합니다.


캐릭터들 감상쓰면서 다시 즐거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정말 추천하는 애니입니다.



2. 액셀 월드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소설보단 좀 모자란 느낌이라 아쉽더군요.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재미있는 부분은 인간관계나 내심묘사인데 애니메이션이 되니 좀 느낌이 안산달까.

흑설공주 성우가 연기를 좀 못하는데, 그 점이 흑설공주다워서 좋은것도 나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그 외엔 딱히 이야기할 거리는 없군요.
아, 치유리하고 타쿠가 귀엽습니다.


3. 메다카 박스

니코니코에서 방송형식이 좀 특이한데다가, 중간에 5일무료 한정을 바껴서 좀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봤습니다.
메다카 박스는 쿠마가와가 나온 후로 인기가 오른 걸로 아는데, 저는 쿠마가와 나온 이후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초반의 의뢰형식 에피소드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애니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말이 많은 부분이 메다카 목소리는...
성우가 토요사키 아키인것은 원작자의 요구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무튼 저는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마음에 들더군요. 히사카 요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던데... 흠.


4. 수수께끼의 그녀 x

원작을 굉장히 잘 살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번 분기 최대의 복병이랄까요.
어마어마하게 좋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침'이라는 이색 요소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순애보 애니메이션으로
청춘을 맛보거나 다시 떠올리고 싶으신 분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우라베와 츠바키의 어색하고 부끄러우면서도 따뜻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물론 작가 특유의 정신나간 분위기와 전개가 곳곳에 있습니다만^^
원작 자체가 워낙 옛 작품보다 순화되어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도 기본은 순애보입니다.)

다만, 역시 침이 좀 사람을 가리더군요^^;
애니메이션되면서 점성과 색깔이 추가되서 생리적으로 안 맞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섹시요소도 충분한, 이번 분기 추천 애니메이션입니다.


5. 사키 아치가편

제가 기본적으로 사키를 좋아해서 매우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 평대로 아치가의 비중이 많이 없어서 좀 아쉬운 작품입니다.
일단 마작하는 장면도 많지가 않지요.

특히 주인공 시즈노의 비중이 많이 없고, 그나마 쿠로 선배가 체면을 세우는데
중요한 쿠로선배는 핵심 에피소드인 후반 선봉전에서 거의 공기로 있다가 마지막 화에서만 잠깐 활약하는 등
아무튼 대접이 좋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그 핵심 에피소드에서 상대 팀인 센리야마의 토키가 대활약;회상을 엄청나게 하는 바람에
이거 센리야마편아냐? 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는 중입니다^^

아무튼 아치가편의 목적은 원래 주인공인 사키의 반대편이 A블록은 살짝 보여주는데에 있는데
핵심인 테루의 활약상도 충분히 보여주고
토키나 스바라같이 멋진 캐릭터도 나온 만큼 작품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 외에도 모~짱으로 유명한 미유키가 특히 마음에 들고
두 말할 것 없는 인기자인 코바시리 야에(니와카 선배)가 대활약을 하기도 했지요. 주로 네타면으로.
새로 나온 프로중 하나인 미히로기 우타도 독특한 면이 있는 캐릭터였고
최강 마작사인 코카지 스코야의 안정적인 해설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의도없도 악의없는 자기자랑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13~15화는 추후 방영이라는데 기대가 됩니다.


사키라는 만화가 네타적으로 명장면 명대사가 굉장히 재미있고 많은 작품인데
이번 작도 아주 풍푸합니다. 대표적으로 니와카 선배.
쿠로도 약간 재미있는 장면 많이 있었고, 아치가의 레전드양도 네타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죠.
레전드는 이제 완전히 굳어져서 같은 성우가 다른 애니에 나오면 다 '레젠고wwww' 이런 코멘트도 많이 나오는 중.
그 외에 테루의 스크류 츠모도 아주 잘 살려줘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북두의권의 토키와 연결되는 토키 네타도 아주 많았죠.


아, 엔딩 테마가 둘인데 둘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시리어스쪽은 제목 그대로 사실상 토키의 테마이고
또 하나는 귀엽고, 유쾌한 곡이죠.
그런데 이 귀여운 쪽이 제일 처음 나온 것이 2화라서, 니와카 선배의 테마로 불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백합면에서는.... 으음. 사키는 대표적인 백합 만화중 하나인데
아치가편은 토키와 류카를 제외하고는 딱히 노골적인 커플은 없군요.
이 커플은 정말 귀엽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토키가 활약을 많이 하면서 류카는 진짜로 히로인 포지션이 되버렸지요.
혼자서 토키의 무리를 알고 울부짓는 신은 대단히 인상깊었습니다.

그 외에 아라타하고 레젠드도 약간 일방적이긴 하지만 백합이고
쿠로와 유우의 훈훈한 자매백합도 있긴 했었군요.
본편부터 알 수 있는 스코양과 코코는 딱히 언급할 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해설과 만담뿐이라서.


6. 여름빛 기적

이번 분기 또 다른 복병.
1화에서 초전개로, 2화에서는 엄청나게 느린 템포로 사람들을 지치게 했는데
3화부터는 그냥 평범하게 아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좀 아쉽더군요. 1.2화때 하차한 사람들이 꽤 있을텐데.

어려서부터 친한 여중학생 4명의 우정이야기입니다.
그 중 한명인 사키가 부모님 사정에 의해 전학을 앞두고 있는 때부터 시작하죠.
사키와 친한 나츠미가 그로 인해 살짝 다투고 분위기가 안 좋을때
돌님의 초능력에 의해 화해가 되고, 어차피 전학가는 거
여름방학동안 후회없이 넷이서 즐기자~ 하는게 애니메이션 내용입니다.
덕분에 보고 있으면 그냥 즐거운 작품.
이것도 청춘 느낌이 물신 풍깁니다.

일상물이긴 한데, 돌의 초능력 덕분에 좀 당황스러운 전개도 그냥 막 ok 되는게 재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니코니코에서 볼때는 이 점이 매운 큰 강점.

특징 중 하나는 메인 4명의 성우가 스피어라는 성우 유닛인데
덕분에 스피어 홍보 애니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만
작품 내에서 딱히 홍보하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로손을 어마어마하게 홍보하죠^^;
아무튼 스피어에 대해 모르면 전혀 상관 없습니다. 알면 아는대로 재미있지만서도.

op,ed 둘다 스피어가 부르는데 꽤 좋은 곡들입니다.
특히 op은 상당히 질주감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왠지 샤이니 스마일틱한 느낌이 나는 것도 개인적으론 플러스 요소.
참고로 도입부가 3분기의 taritari 오프닝 도입부랑 아주 닮아서 볼때마다 움찔 놀랍니다.



이 작품도 주인공 일행 4명의 여학생이라서... 라고 단순히 말하기 보다는 연출적으로 백합요소가 꽤 있는데
나츠미와 사키의 관계는 그냥 우정이라고 충분히 볼 수 있긴 한데
문제는 유카->린코는 당연히 친구관계로 즐겁게 노는 건데, 린코->유카는 진짜 냄새가 풀풀납니다.

뭐, 그래도 메인은 역시 1화부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나츠미와 사키의 관계고
유카린은 그냥 곁가지입니다.
린 자체가 마이페이스인데다가 유카에 대해서는 거의 어머니같은 포용력을 보여주기때문에 별 문제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면서 이런저런 느낌이 나는게 꽤 재미있습니다.

나츠미와 사키도 위에 말했듯이 뭐 그렇게 대단한 백합 요소는 없는데
이것저것 얽히는 것이 많이 있지요.
그래도 사키가 이사하는 곳에 다 같이 가는 에피소드에서.
배 위에서 서로 쳐다보는 연출은 진짜 힘이 들어가있는데다가 구도가 완전히 프로포즈 모양세라서
백합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는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 외 제대로 잘 안본 작품

1. 기어와라 냐쿠코

니코니코에서는 100만도 찍고 이상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한번 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아스미 카나의 연기는 좋았군요.
엄마하고 하스타?인가 하는 남자애가 괜찮았습니다.


2. 리코더와 란도셀
그냥저냥 볼만했던 3분 애니메이션
모리타씨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히라노 아야가 나오는 몇 안되는 애니라서 그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샤이닝 하츠
2분기 초괴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특히 ED의 그 괴상한 모션은 정말 무섭습니다.
이유는 일단 얼굴-눈, 입-이 고정인데 손만 막 움직이는 거라서 그렇겠지만..
나중에 약간 수정이 되었더군요. 물론 인기는 압도적으로 옛날 것이 더 좋습니다

내용면으로도 도대체 이게 뭐가 뭔지 하는 수준.
결국 빵으로 시작해 빵으로 끝나는 이야기인데 중간에 애매한 전개들이...
원래 원작도 빵셔틀 게임이라 불릴 정도인데, 이걸 애니화했으니.
토니씨도 왠지 좀 많이 불쌍한 느낌입니다.


덧글

  • 나인테일 2012/09/03 01:26 # 답글

    정말 맹렬 우주해적은 작화, 연출, 스토리, 설정 어느 것 하나 모자라는게 없는 대작이었지요. 그것도 죄다 정공법으로.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 히무라 2012/09/03 02:37 # 답글

    우주해적 원작의 경우 공주님 능력이 너무 우월해서 마리카가 빛이 바랬었는데 애니에선 밸런스가 잘맞춰졌죠
  • 앨리스 2013/01/01 11:56 # 삭제 답글

    apzero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O_
  • song0319 2013/05/06 11:40 # 삭제 답글

    간만에 들렀다 갑니다.
  • SHION 2013/11/22 02:03 # 삭제 답글

    아파영넷은 닫혔고,
    얼음집도 방치상태군요 ;;
    아무튼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 2014/01/08 01:4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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