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보지 못한 포츈 아크... 가터벨트를 실재 플레이로 보려고 했지만...)테일즈 시리즈 10주년 기념작~
테일즈 시리즈 사상 최고의 작품!!
등등, 여러가지 찬사가 많은 작품이고
그 찬사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정말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플레이하는 내내 즐겁게 했달까요..
시작하자 보이는 오프닝은 테일즈 시리즈답게 극강.
음악은 영 제 취향이 아닌데다가, 남자보컬(범프 오브 치킨)이었지만
계속 듣다보니 그래도 역시 익숙해지더군요.
이번 작은 3D라는 성질을 잘 이용해서
FR-LMBS(플렉스 레인지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라는 굉장히 이름이 복잡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전투 공간 전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것 덕분에 전투가 여러모로 재미있어집니다.
좀더 자유롭게 전투가 가능한데다가, 공격, 회피등등도 유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비스 전투가 재미있는 이유의 대부분은 일단 이 시스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심포니아 개발진 답게, 예전 심포니아에서 호평받았던 시스템을 더욱 더 발전시킨 것입니다.
3D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또 하는 말이지만
역시 맵(월드맵 말고)은 3D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포니아, 레젠디아, 그리고 이번 디 어비스.
모두 던젼들이 굉장히 이쁘고, 멋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노 2D를 더 좋아합니다만
이팩트를 손쉽게 넣는데다가, 폴리곤덕분에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는 3D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전투로 와서, 이번에는 예전 FOE에 대응대는 FOF가 생겼는데요
이것들은 일정 특기 또는 오의의 상위기를 발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됩니다.
이것들은 위력도 위력이지만, 속성도 붙고,
무엇보다 이팩트가 뭐라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해집니다.
아아, 정말 처음 습조뇌참을 봤을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초반에는 발동시키기 힘들지만, 후반가면 매전투마다 한두번은 기본으로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마법들도 대부분 다 화려합니다.
특히 티아의 광속성 애들은 전부 좋더군요.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레젠디아는 도대체... 개발진이 다르다지만...)
유쾌했던 점은 선더 블레이드가 상위마법이라는 것.
테일즈 대표마법 인디그네이션은 혹성보술(보술=마법)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나와서
제이드의 은혜'비오의'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비오의도 레벨 30만 넘으로 간단히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정도 이미 비오의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2회차이후 특정 조건하에서만 발동 가능한 은폐 비오의가 있으니 예전 감각으론 이쪽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스토리는... 이번에는 딱히 욕하면서 플레이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건 구린내가 줄었다기 보다는, 제 마음이 넓어져서 그런 것 같고(笑)
세계를 구한다는 것이, 결국은 살고자 발버둥치는 것이니... 이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오리지널 용어를 굉장히 많이 만들면서 애쓴 탓인지
전반적 세계관은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속성에 대비되는 음소(音素). 1~6음소는 빛,어둠,불,물,땅,바람(순서 틀림)등 기본적인 설정입니다만
7음소 로렐라이라는 것 덕분에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2000년전 로렐라이와 계약했던 시조 유리아.
그리고 유리아가 읽어낸 스코어(예언).
별의 의지에서부터 읽어낸 이 스코어는 절대로 틀어지지 않는 완벽한 예언입니다.
그렇게 2000년이 흐른 게임의 세계관에서는...
스코어는 하나의 신앙이자 생활입니다.
모든 것이 스코어에 의존되는 세계, 스코어가 길을 제시해주는 세계.
플레이하면서 어리석게도 느껴졌지만,
'확실히 맞춰지는 예언'이 '2000년'이나 이어진 세계에서 태어나 자랐으면
저도 당연히 저렇게 됐겠죠.
플레이 중간중간 쉬면서 간단히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튼 그러던 와중에 주인공의 존재에 의해 스코어는 조금 틀어집니다
(자세한 건 네타바레가 되니 비밀^^)
그리고 역시 여행~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없는 전쟁을 일부러 일으키기도 하며...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을 지켜보며
스코어를 없애기위해, '절대적인' 스코어에 얽매이는 사람들을 해방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쪽과, 적당한 방법을 취하는 쪽이 대립하게 됩니다.
... 당연한 이야기겟지만, 극단적인 쪽은 최종보스쪽이고, 적당한 쪽은 주인공쪽(笑)
뭐, 이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고 세부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주인공-루크-의 자아찾기 여행입니다.
공작가 아들로 태어나, 마음은 착하지만 싸가지없고 상황판단 못하고, 책임회피까지 마구하는
우리의 주인공이 커다란 충격을 받은후 '개념탑재후'
자신이 이곳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 자신은 무엇인가... 등등의 해답을 찾아갑니다.
그렇다쳐도 그렇게 무거운 이야기들은 아닙니다만^^
이번 작은 '일부러' 스토리에 태클 안걸고 플레이한만큼
저도 여기서 딱히 단점을 집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역시 이런 순수한 물건은 좀 그렇군요
뭐, 18금이 아니라 전연령이니 당연하면 당연하지만(苦笑)
음악은 그럭저럭. 레젠디아만큼 좋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음성은 괜찮은 편으로
특히 제이드역의 자안무인씨^^
아니스역의 모모이 하루코씨가 반가웠습니다.
특히 모모이 하루코는 개인적으로 오랜만이군요.
티아 성우도 흐느끼는 톤이 괜찮았고...
종합적으로 사실 단점을 찾기가 상당히 힘든 게임입니다.
기나긴 로딩말고는 게임의 흐름을 해치는 것도 없는데다가
이것도 익숙해지면 할만합니다.
전투도 재미있는 데다가, 자잘한 이벤트도 많고...
코스튬도 많고, 캐릭터 모션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동영상도 많지요.
칭찬하자면 끝이 없지만... 역시
[테일즈 시리즈 사상 최고 작품]이라는 말 한마디면 되겠지요.
테일즈 시리즈를 즐기시는 분, RPG가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주저없이 추천합니다.
추천도 96/100
ps. 그래도 역시 개인적으로 심포니아 더 좋더군요.
호감도 시스템이 사라진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아, 이번 작은 연애질이 적은 것도 약간의 감점요인.
원래 테일즈 자체가 연애질이 거의 없지만...
이번 작 주인공 루크도 그렇고 티아도 그렇고, 전부 청춘남녀라서
솔직하지가 못하군요(笑)
불쌍한 녀석들...